[UPCOMING]《Kiaf SEOUL 2026》 이여름, GOMA, 장현호 2026-09-02 ~ 2026-09-06

Kiaf SEOUL 2026


이여름, GOMA, 장현호

Lee Iurum  GOMA  Jang Hyunho

2026-09-01 ~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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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SEOUL 2026

MELT, BLINK, ECHO

Booth G02 Gallery Grappe


사라지는 순간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남는다.

아이스크림은 녹고, 의식은 순간적으로 깜빡이며, 지나간 시간은 잔상처럼 메아리친다.


《MELT, BLINK, ECHO》는 순간이 사라지고 남겨지는 서로 다른 방식에 주목한다. 이여름은 녹아 없어지는 아이스크림의 형상 안에 삶의 소중한 장면을 담아 기억을 보존하고, GOMA는 의식이 희미해졌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마주한 빛을 무수한 점과 색채의 진동으로 기록한다. 장현호는 흘러간 시간 뒤에 남겨진 잔상과 흔적을 회화적 공간으로 전환한다.


세 작가에게 사라짐은 단순한 소멸이나 상실이 아니다. 지나간 순간은 작품 안에서 기억과 빛, 흔적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얻어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녹아내리고, 깜빡이며, 메아리 치는 세 가지 감각적 움직임은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하나의 시간적 흐름으로 연결한다.


갤러리 그라프의 《MELT, BLINK, ECHO》는 사라지는 순간을 붙잡는 세 가지 방식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감각이 예술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이미지와 시간으로 지속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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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름, 빅마깨또 [치유의곰, 마깨또 _ I’M OK] colored epoxy resin, acrylic, mentholatum, 81 x 81 x 16.5 cm, 2025


이여름(B.1971)은 일상의 소소한 기억과 감정을 시각적 오브제를 통해 재구성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사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스크림, 젤리, 달고나 등 익숙한 소재는 지나간 시간과 추억을 담아내는 매개체로 기능하며 일상의 순간들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전환한다. 작가는 레진과 일상의 재료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오브제를 제작한다. 특히 'SWEETCH(Sweet+Switch)' 시리즈에서는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형태의 레진 오브제 안에 기억을 형상화한 미니어처를 삽입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추억의 보존을 시도해 왔다. 이여름의 작업은 달콤하고 친숙한 형상 너머에 삶의 모습과 감정을 담아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지나온 시간과 소중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이끈다. 일상에서 출발한 그의 작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되며, 오늘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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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A, Hikari, Acrylic on Illustration board, 91 x 91 cm, 2026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GOMA(B.1973)는 이번 Kiaf Seoul 2026 갤러리 그라프 부스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다. 그는 깊은 명상 상태에서 마주한 내면의 풍경을 빛과 진동이 흐르는 색의 장으로 번역하며, 회화와 음악을 넘나드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화면을 이루는 수많은 점은 작가가 손으로 하나씩 찍어 올린 흔적으로, 반복적인 행위가 만들어내는 리듬과 호흡은 화면에 축적된 시간과 에너지를 드러낸다. 2009년 겪은 특별한 경험 이후 GOMA는 잠재의식 속에서 떠오르는 환영과 감각을 회화로 시각화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상처와 기억을 예술적 언어로 전환해 왔다. 세계적인 디저리두(Didgeridoo) 연주자로도 활동하는 그는 음악의 호흡과 박동을 회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그의 작품은 소리와 빛, 감각과 리듬이 하나의 울림으로 교차하는 조형 세계를 펼쳐 보이며, 관람자를 깊은 몰입과 사유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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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호, Magnolia 202603211547, 원목, 한지에 먹과 호분, 102.5 × 80 cm, 2026


장현호(B.1995)는 먹과 호분 등 전통 재료를 바탕으로 회화의 물질성과 구조를 탐구하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화면을 입체적으로 변형한 뒤 먹과 호분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빛과 그림자, 여백과 깊이를 형성하며, 회화를 하나의 조형적 대상으로 확장한다. 작가는 캔버스를 단순한 지지체가 아닌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로 인식한다. 변형된 구조 위에 형성된 빛과 그림자는 실제와 재현의 경계를 교차시키며,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체적 감각을 만들어낸다. 장현호의 작업은 전통 회화의 여백과 기(氣)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물질과 구조, 빛과 지각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조형 언어를 통해 화면 너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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